‘나 그대로가 쓸.모.’

사단법인 공감인 뉴스레터 제37호 2019년 9월 26일

 나 그대로가 쓸.모.

남자들의 시각에서 거칠게 구분하면 세상 사람은 쓸모 있는 사람과 쓸모없는 사람, 두 종류로 나뉩니다.

여자들이라고 자기 쓸모에 대한 관심이 없진 않지만 쓸모에 대한 남자들의 인식은 ‘쓸 만한 가치’라는 사전적 정의를 뛰어 넘어 거의 ‘쓸모 강박’의 수준이라 할 만합니다. 누구와 어떤 상황에 있든 자신의 쓸모를 점검합니다.  

서른 군데의 면접에서 떨어진 미취업자는 자신이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토로합니다. 그 심정이야 백 번 이해하고도 남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자기 존재 이유와 아무 상관없는 일을 연결해서 생각하다가 불필요하게 상처를 받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쓸모 강박에 시달리는 이들도 그렇습니다. 

자기의 쓸모가 바닥이었던 때의 주관적 경험을 토대로 잠시라도 방심하면 그때의 쓸모없는 나로 되돌아갈지 모른다는 생각에 조급해합니다. 모든 상황에서 업무 수첩 속의 ‘To Do List’와 자기를 동일시합니다. 

상황에 따른 적절한 옷차림이 있는 것처럼 인간의 쓸모 또한 일할 때와 쉴 때, 아빠일 때와 상사일 때, 아우일 때와 형일 때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단순히 일처리 기준으로만 사람의 쓸모를 판단하는 일은 조급할 뿐 아니라 미욱합니다. 

울건 웃건 아기가 존재 그 자체로 빛나는 가치가 있는 것처럼 흐리든 화창하든 나에게 ‘나’ 그. 자.체.로.가 그대로 쓸.모.입니다. 

늘.

ㅡ마음주치의 정혜신·이명수 『홀가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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