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는 연습이 없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누군가가 나를 배려해주고 기다려 주었지만 어른이 되고나자 그걸 기대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배려하고 기다려주는 상대를 만나면 그저 고마울 따름이지요. 그런데 내가 그 고마운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는 모두에게 그 고마운 사람이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기다려주고, 배려해주며 상대의 마음을 따라가 보는 연습을 합니다. 연습도 삶이기에 새로운 삶을 만나는 과정입니다.

‘속마음버스’는 고마웠던 사람을 다시 만나는 프로그램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잊고 지냈던 가슴속 온기를 새롭게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서로를 어떻게 존중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연습을 하는 셈이지요.

그 연습 속에 모래시계가 있습니다. 시간은 끝이 없을지라도 모래시계 속의 시간은 끝이 있습니다. 모래가 내려오는 동안은 기다림과 배려가 내 마음 속에서 되살아납니다. 그 시간이 끝나면 내가 당신으로 바뀌고 또 다른 기다림이 시작됩니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새로운 삶으로 돌아와 새로운 모래시계가 세워집니다. 그 속에서 시간은 흐름이 아니라 배려가 됩니다.

공감인은 2018년을 맞이하여 ‘속마음산책’과 ‘속마음카페’를 시작합니다. 새로운 배려와 기다림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마음은 고마움일 것입니다. 기다려 주는 삶의 방식에 대한 안심일 것입니다. 배려해 주는 이웃에 대한 믿음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공감인의 주인공입니다.

2018년 2월 21일

사단법인 공감인 대표 하효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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