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내 삶의 한 부분이라 느껴지기 시작한 이후로 요즘처럼 가슴 설레 본 적은 없습니다. 이건 마음이 편안하고 기쁜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를 연모할 때의 고통스럽지만 두근거림이 있는 것과도 다릅니다. 나를 힘들게 하던 아픔의 주사바늘이 빠져나갈 때의 희열하고 조금 비슷합니다.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이하 맘프)’를 사랑하는 활동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공감인 대표 하효열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뉴스부터 보는 버릇이 들었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뉴스 안 보면 얘기에 끼기도 힘듭니다. 이렇게 새해를 맞아한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신변잡기가 아닌 이야기로 이렇게 길게 이야기한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참 열심히들 합니다. 그 동안 어떻게 참고 살았나 싶을 정도로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 게거품을 물고 열변을 토하다 순식간에 왁자지껄 웃는 사람들을 거리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숨통이 훅 트이는 느낌입니다. 앞날이 어찌될지 걱정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나와 내 이웃이 이렇게 만날 수 있어 다행이고, 딱 그만큼 안심이 됩니다. 

 

올해는 프리리스닝 캠페인을 활동가 여러분들의 곁으로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나와 내 가족, 우리들 세상에 대해서 느껴지는 그 어떤 것이라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시간과 자리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마음으로 들어 사람을 데우고, 관계를 녹여내고,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곳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알아듣기 쉽게, 진심을 말하는 대학생과 언론이 있었기에, 그리고 귀담아 들어주는 국민들이 있었기에 세상이 바뀔 거라는 희망을 만나는 시절을 살고 있습니다. 세상이 요즘같이 소통의 도가니였던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더듬더듬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그 말에 맞장구 쳐주는 걸 바라보는 것은 감동 그자체입니다. 변변치 않은 말솜씨임에도, 속 시원하게 말하기 부끄러운 사연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으로 들어줄 사람들이 있을 때에만 일어날 일입니다. 이런 기회가 올 수 있도록 지금까지 참고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저절로 듭니다. 프리리스닝 캠페인이 그 들어줌의 첫 번째 왼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제자리를 찾아 여러분들의 곁으로 돌아온 속마음버스 식구들을 살짝 힘을 주어 껴안아 주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서로의 속마음이 참 따뜻하다는 저절로 밝혀지겠지요.

닭의 해에는 새벽이 올 것 같습니다.

 

밝고 따뜻한 기운이 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활동가 여러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17년 1월 29일

치유활동가 1기 하효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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