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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인의 <그림책과 만나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나의 마음과 만나고 왔습니다. 

 

이번에 같이 읽은 그림책은 「마음이 아플까봐」 였습니다. 그림책을 읽는 동안 책에 나오는 그 아이가 저와 같아서 많이 슬프고 마음이 저릿했습니다. 병 속에 마음을 넣을 수밖에 없었던 것, 밖으로 꺼내지 못해 답답해하는 그 마음도 병을 깨뜨리고 싶어 하는 그 마음도 모두 이해되었습니다. 저 또한 마음을 꼭꼭 가두고, 숨기고 지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무 힘들었거든요.

 

어릴 때부터 살림을 하면서 동생들과 엄마를 보살펴야 하는 힘듦과 괴로움, 엄마의 채벌의 공포스러움, 결혼 후엔 독박 육아와 경제활동, 시부모님의 간병까지…. 여러 가지 역할의 1인 다 역을 하는 저의 마음도 보살피느라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러나 그 힘듦을 내색하기보단 속으로 속으로 꾹꾹 눌렀어요. 그러다 보니 너무 힘들고 마음이 무거워져 몸까지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요즘은 100세 시대라 50년은 더 살아야 할 텐데 ‘어떻게 살아가지?’라는 물음에 한 가지씩 매듭을 풀어가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공감인 프로그램에서는 안전하게 내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인 것 같아요. 저는 이곳에서 받은 지지와 공감으로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치유활동가분이 자신이 두려워하는 나쁜 아내 또는 나쁜 엄마가 되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가족의 식사 걱정 안 하고 마음 편하게 혼자서 여행하고 싶다고 대답했어요. 그분도 혼자서 일주일간 여행을 하며 ‘누가 제일 그리워?’라며 자신에게 질문을 했다고 해요. 그 질문의 대답은 ‘그리운 사람은 없어!’. 그 얘기를 듣고 저에게도 명쾌함이 전달되었습니다. 

 

이번 겨울 혼자서의 여행에 도전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지지해 준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박수진 치유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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