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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10/27) 치유활동가집단 공감인 치유활동가들과 함께 산행을 하는 날이다. 무려 우리 집 앞인 아차산으로 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여러 생각을 했더랬다. 집 근처로 오시는 분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싶어서 ‘따뜻한 차와, 먹음직한 간식을 준비해야지’라고 구상했지만…. 결국 마음으로 끝이 났다. 아침에 겨우 일어나서 씻고 김밥집에 달려가 김밥을 주문하고 나니 이미 땀을 한 바가지는 흘린 느낌적 느낌. 그래도 하늘이 파랗고 예뻤다. 내가 참 좋아하는 파랗고 깊어 보이는 오늘의 하늘. 

 

숲해설가이자 치유활동가인 박도영님이 미리 준비한 프로그램에 따라 각자 짧은 소개로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한 사람 한 사람 존재를 인식하는 행위였다. 산행을 같이 할 짝꿍을 정했다. 모임에 참여하면 자연스레 친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게 되는데 전혀 친분이 없는 분과 함께하니 조금 어색하지만 설레기도 했다. 산행 프로그램 중에 본인의 짝꿍을 짧게 소개하는 시간도 있어 서로 어색하지만 알아가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갔다. 

 

내 앞에 있던 두 치유활동가분들은 오르막길에서 다정하게 손을 꼭 잡고 끝없는 대화를 나누며 걸어갔다. 그 모습을 보자 울컥함이 밀려왔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고 있는 것이 나무가 공기에 비스듬히 기대고 있는 모습과 같아 보였다. 

 

한참을 걷다 보니 점심 식사를 하는 곳에 다다랐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각자의 가방에서 끊임없이 음식들이 나와 근사한 밥상이 차려졌다. 작년 모임 때 떡을 맛있게 먹던 것이 기억에 남아 오늘도 그 떡집에서 떡을 사온 분도 계셨다. 

 

아차산의 바위에 동그랗게 둘러앉은 우리 위로 햇살은 따뜻하게 내려왔고, 한강이 보이는 풍경을 한참 동안 바라보면서 지금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기억의 저장고에 담아두었다. 편지지, 연필, 풍선 등을 챙겨온 사무국 분이 아낌없이 나눠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호호호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집중하는 우리들의 아차산 가을 산행은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을 것이다. 일정이 끝난 뒤 나는 기분 좋은 피로감을 안고 오늘 있던 일을 떠올리며 미소 짓고 있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박경미 치유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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