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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버스 탑승신청

 

우리는 빛을 통해 물체가 가진 색을 인식하게 됩니다. 각각의 색은 내 감각을 통해 나에게 인식되었기 때문에 마치 다른 사람도 내가 보는 것과 똑같은 색으로 받아들일 것만 같지만 사실은 같은 색을 두고도 사람마다 다 다르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속마음버스에서 왜 갑자기 ‘색(色)’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바로 속마음버스의 ‘감정단어판’을 살펴보다가 문득 든 생각 때문입니다. 속마음버스에 비치된 감정단어판에는 무려 50가지 감정 단어들이 적혀 있는데요, ‘고마운’, ‘미안한’과 같은 자주 만날 수 있는 감정부터, ‘쓰라린’, ‘먹먹한’과 같은 종종 만나더라도 설명할 단어를 찾기 쉽지 않았던 감정들도 적혀 있습니다.

 

속마음버스에서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탑승하시는 모든 분들이 속마음 이야기를 나누고 하차하시기 전에 이 감정단어판에 오늘 느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탑승객분들은 작은 스티커를 판넬에 붙여보며 오늘 느낀 감정이 어떤 단어에 가장 가까운지 살펴보시게 되는데요, 아주 쉽게 오늘의 감정을 발견하시는 분도 계시고, 오랜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고민하시는 분도 계시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버스 안에 두 분이 마주 앉은 상태에서 감정단어판을 만나게 되면 긍정적인 감정 단어에만 스티커가 붙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뭉클한’, ‘감동적인’, ‘훈훈한’ 등과 같은 단어에 스티커를 붙여 주셨지만 ‘울적한’, ‘찜찜한’, ‘서러운’ 등과 같은 다소 부정적인 분위기의 단어들에도 스티커가 항상 붙어 있거든요.

 

그리고 속마음버스는 이 진솔한 마음들이 참 반갑고 좋습니다. 속마음버스가 응원하는 것은 각자가 느끼는, 이렇게도 다양한 감정의 빛깔들이기 때문이지요. 속마음버스에서 소중한 두 분이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각자의 마음, 서로의 마음을 바라보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바로 속마음버스의 존재 이유랍니다.

 

사실 우리의 감정은 50가지보다 훨씬 더 많은 단어들로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색을 표현하는 저 수많은 단어들처럼요. 오늘 내 감정이 어땠는지 스스로에게 한 번 질문해 보시겠어요? 어떤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단어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선 속마음버스에서 서로 눈을 맞추고 속마음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애쓰지 않아도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글 : 공감인 속마음버스 장정아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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