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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저녁, 여의도역 2번 출구에는 따스한 조명 불빛이 새어 나오는 속마음버스가 오늘의 탑승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탑승자 두 분이 함께 버스에 오를 때, 정성스럽게 사연을 적어 탑승을 신청하신 분의 얼굴에서는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표정이 스치기도 하고, 초대받은 분의 얼굴에서는 놀람과 어리둥절한 표정이 스치기도 합니다.

 

그날, 속마음버스를 찾아 주신 두 분의 첫 표정도 그렇게 기억합니다. 두 분은 모녀지간이었는데요, 고등학생인 따님의 신청으로 어머니와 함께 버스를 찾아주셨습니다. 어머니는 속마음버스가 어떤 곳인지는 잘 모르는 채로 딸의 손에 이끌려와 다소 굳은 표정이었지만, 두 분을 위해 마련된 시간에 몸과 마음을 맡겨 주셨습니다. 따님은 요즘 마음이 힘든 어머니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나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속마음버스를 신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1시간 40분이 흘러 어느덧 속마음버스가 다시 여의도역 2번 출구에 도착했습니다. 무척 인상적이었던 것은 하차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 다시 마주한 두 분의 표정이 한결 편안하고 가벼워 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두 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탑승객분께서 테이블에 남겨주고 가신 편지 덕분에, 속마음버스에서 어떤 순간들을 마주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되셨을지 조금은 상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속마음버스에게.
  정말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
  꼭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 바쁜 시간 속에서 작은 삶의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D
  늦은 시간까지 밝은 미소로 맞아주셔서 감사했어요.

  속마음버스 이용자 올림.“

 

따뜻한 마음이 담긴 편지를 읽고 나서, 속마음버스 역시 탑승객분들과 함께 뜻 깊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에 새삼 힘이 났습니다. 속마음버스에 도착한 편지,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한 간직하겠습니다.

 

글 : 공감인 속마음버스 장정아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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