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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인 <그림책과 만나요>의 공지에서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아요’라는데 그림책을 보는 것이 ‘치유’가 될까 하는 의구심 반 호기심 반을 가지며 참석했다.
   
그림책 「어떡하지?」는 비 오는 날 주인공이 수업 중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상황에서 집까지 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화장실에 갔는데 청소 중이고, 집으로 가는 중에 수다쟁이 친구를 만나고, 기도하며 간신히 집 대문 앞까지 도착했는데 실수를…. 다행히 그때 하늘에서는 비가 내렸다.

 

책을 읽으며 국민학교 저학년 시절 부끄럼 대왕이었던 나의 실수가 선명히 떠올랐다. “선생님, 화장실 다녀올게요”라는 간단한 말조차 손들고 못했던 나. 결국 극에 치달아서야 무작정 뛰어나가서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다행히도 집과 학교가 가까워서 옷을 갈아입고 왔었다. 하지만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주춤거리며 서 있던 기억이 났다. ‘넌 그런 거 하나 말 못 해?’, ‘용기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 못난이’라고 자책을 했었다.

 

프로그램에서 ‘수치심 만나기’란 주제로 소그룹별로 대화를 나누었다. 난 살면서 가장 큰 수치심을 느꼈던 날을 끄집어 내어 얘기를 했다. 다른 참여자와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는 위로와 치유를 받았다. 나만이 경험한 추억이라 생각했는데 나와 연배가 비슷한 분들이 “맞아, 그때는 그런 일들이 많았지. 우리때는 다들 부끄럼이 많았잖아.” “지금 동창회에서 친구들을 만나면 ‘너 그때 그랬었지’하고 이야기들을 하곤 해.” 등등 얘기를 해줬다. ‘아~ 나에게만 생겨난 일이 아니구나!’. 우리가 다닌 ‘국민’학교 시절의 학생들은 부끄럼이 유독 심했던 것을 생각하며 한바탕 웃음으로 수치심에서 재밌는 추억으로 남길 수 있게 되었다.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나를 만나고, 너를 만나는 시간 속에서 잊고 있었던 일을 떠올리게 해주고, 상처에 공감도 해주며 서로 응원해주는 대화 자체만으로도 마음의 응어리가 풀어졌다. 이것이 <그림책과 만나요>가 주는 힘이 아닐까 생각해 봤다.

 

여러분 모두 그림책과 만나요 함께해요.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양혜이 치유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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