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2018.05.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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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전야) 내일 비 소식이 있다고 했다. 비 오는 날 소풍 – 괜. 찮. 을. 까?

 

공감인 봄소풍3.jpg

 

 

꽃이 만발하고 향긋한 냄새 가득한 봄 소풍을 기대했건만 야속하게 비는 내리고 찬 기운에 몸이 굳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공감인 식구들을 한 분 두 분 만나고 인사하니 웃음 가득한 괜찮은 하루가 되리란 기대가 차올랐다.

 

블루스퀘어를 뒤로한 채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계단을 올랐다.

흙냄새에 가린 꽃 냄새가 그리웠지만, 미세먼지 하나 없는 상큼한 공기라니!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공감인 봄소풍2.jpg

 

공감인 봄소풍1.jpg

 

 

느린 걸음으로 숲 해설자인 도영샘의 나무와 꽃 설명을 듣다 보니 마치 유치원 철부지 악동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꽃내음을 맡고, 나무의 거친 결을 만지고, 잎의 색을 들여다볼 때 나는 마치 나 자신으로 돌아간 듯했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데.... 존재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데.... 나는 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했던 걸까?!

 

한참을 걸으며 웃고 이야기 나누고, 멈추어 단체 사진도 찍고, 비를 맞기도 하다가

나무를 만지기도 하면서 그렇게 우린 함께 걸었다. 얼마나 걸은 것일까? 드디어 오르막이 있는 찻길로 진입하니

저기 멀리 남산타워가 보일 듯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안개에 가려 늠름한 자태를 구경할 수는 없었다.

 

배가 고파지자 팔각정에 돗자리를 깔고 선생님들께서 정성스레 준비해 오신 김밥과 과일, 따뜻한 차, 과자,

그리고 커피를 나눠 먹었다. 아마도 이런 경험은 다시는 못하겠지 생각했다.

빗줄기가 점점 세차게 변해갔지만 우리는 아이가 된 듯 즐거워했고 신나고 행복했다. 그저 좋았다.

 

 

공감인 봄소풍6.jpg

 

공감인 봄소풍5.jpg

 

 

비가 부슬부슬 오는 4월의 어느 봄날, 공감인 식구들과 예쁜 추억을 가득 쌓은 하루.

공감인 봄 소풍의 내 느낌 다섯 글자는 “모.두.사.랑.해”

다음 소풍에는 어떤 추억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려 기다리고 있을까?

 

 "정말 기대돼"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박연진 치유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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