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2017.07.19 14:15
http://gonggamin.org/2565 조회 수 4929 댓글 0

 

안녕하세요, 20대 맘프1기 치유활동가 이경영이라고 합니다. 신나고 즐거웠던, 따뜻하고, 온기로 가득했던 공감인 집들이 파티가 벌써 며칠 전 이야기네요. 공감인 집들이 소식을 듣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헤이그라운드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두 개쯤 걸었을 때, 아는 분들이 없어 입구에서 민망하고 어색할까봐 내려가던 걸음을 돌렸던 기억이 납니다. 잠시 후 평소에 자주 뵙던 치유활동가분이 행사 장소에 도착하셨어요. 저를 발견하시고, 반갑게 같이 들어가자 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던지. ㅎㅎ 어색함을 물리고 같이 파티장에 들어오게 됐어요.

 

행사장 안은 점잖지만, 흥을 돋우는 클래식 음악이 흘렀고, 곳곳에서 오랜만에 만나 서로 반가움을 표시하는 활동가분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공감인이 멋진 곳으로 이사하게 돼서 정말 축하한다는 말소리도 여기저기서 나왔죠. 그 분위기 속에 저는 계속 어리둥절해 하고, 빨리 내 동기들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꽉 찼었어요. 그때 사무국 직원분들이 귀빈 맞이하듯이 안아 주며 환하게 웃어 주시고, 반겨 주셔서 점점 파티에 적응했습니다.

 

한쪽에서 장터를 운영하고 계시는 치유활동가(박경미샘)분을 발견했어요. 제가 참여했던 나편 진행자여서 더욱 반가웠어요. 반가운 마음 한 아름 안고, 선생님 옆에서 판매하는 물건도 구경하고, 소소한 얘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박 선생님께서 “저쪽에 가면, 소박한 치유밥상 이라고 떡과 주먹밥, 샐러드가 있어요. 오미자차, 커피도 있고요. 드시러 가세요 선생님~ 아니다, 제가 갖다 줄게요”하며 먹을거리를 챙기러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됐습니다. 그 챙겨주시는 마음이 어찌나 감사하고. 따뜻하던지.... 여기는 역시 공감인이네요. :)

 

자리를 비우신 동안 테이블을 살펴보니, vivid한 색을 가진 맘프로젝트 수첩과 공감인 로고가 있는 텀블러, 정혜신 선생님께서 협찬한 책, 에코백 등을 팔고 있었어요. 참 단순하지만 공감인스러운(?) 잇 아이템들이었죠. 홍대 플리마켓이 여기서 열린 것 같았고, 그 장터의 주인장이 내가 된 것 같아 괜히 신나더라고요. 치유활동가분들이 구경하는 모습이 마치 문방구 앞에서 멋진 스티커를 찾는, 친구들과 나눠 먹을 불량식품을 사 먹는 초등학생같이 귀엽고 예뻐 보였습니다. ㅋㅋㅋ 서로 사 주겠다며, 선물하시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인사도 더 크게 하고, 예쁘게 진열하고, 내 물건이라는 마음으로 팔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주 귀한 물건이 도착했어요. 바로, <치유공간 이웃> 대표님이 가져오신 세월호 유가족 어머니들이 한 땀 한 땀 뜬 손뜨개 작품이였습니다. 공감인에 기증해주신 것들로 실용적이며 작품 모두가 예뻐서 진열한 지 15분이 채 안되어 다 팔렸습니다. 이 외에도 맘프(엄마와 아기) 뱃지, 속마음버스가 꺼내놓은 보자기, 티셔츠, 즉석 기념사진촬영 등 다양하고 재밌는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었어요.

 

무대 옆 양쪽 공간에는 ‘나에게 공감인이란OO이다’와 맘프가 지금까지 진행한 교육장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지도, 신주욱 작가님이 치유활동가 한분 한분을 정성스레 초상화를 그려 주고 계셨어요. 너무 인기가 많아 웨이팅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저도 참여하고 싶었는데, 마침 제 앞에서 마감되어 참 아쉬웠습니다. ㅠㅠ 이후에 사무국의 과거와 현재가 담긴 동영상, 합창, 기수별로 공감인에 대한 마음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속마음버스 카카오그룹 담당자와 아쇼카재단의 축하인사도 있었답니다. 

 

마지막은 우리들의 영원한 뒷배, 정혜신 박사님의 미니 토크콘서트가 있었어요. 이런저런 공감인에 바라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요약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치유활동가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인에 대한 넘치는 애정, 참 뭉클하고 공감 가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프로그램과 축하하는 사람 모두 꽉꽉 찼던 공감인 집들이였습니다. 이제껏 많은 분들의 참여로 맘프가 운영됐죠. 앞으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맘프가 다시 한번 힘내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응원합니다!

 

공감인 집들이 잔치에 와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근사한 장소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있을까요? 그것도 우리가 오랫동안 꾸던 꿈이 곧 이루어 질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말이죠. 참 즐거운 집들이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이하 맘프)’를 통해 내 마음을 만나고, 우리를 경험하면서, 삶은 편안해지는데 작은 욕심이 하나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습니다. 이 좋은 것을 미처 경험하지 못한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은 욕심입니다. 나를 좀 더 깊게 만나고, 내가 이웃들에게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고, 우리의 노력이 세상을 좀 더 살만한 곳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욕심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런 욕심을 즐겁게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간 참 많은 분들이 마음을 내 주셨습니다. 맘프가 만들어지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한 정혜신 선생님이 이번 공간마련에도 엄마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아쇼카코리아의 이혜영 대표님 역시 저희가 욕심을 부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5년 째 맘프를 지원하고 있는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님과 정신보건팀장님의 마음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속마음버스를 통해 저희를 팍팍 지원하고 있는 카카오의 김태완 차장님, 육심나 부장님의 마음도 집들이 날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늘 이웃에 계신 이영하 대표님은 저희의 가장 좋은 이웃입니다. 우리 사회 소수자들과 늘 함께해 온 신나는센터의 김승환 이사님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 시청에서 시작해 맘프와 늘 함께 해 온 공감인의 회원 여러분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근사한 장소가 되고 반가운 얼굴이 되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우리가 이사를 온 헤이그라운드는 다양한 소셜벤처기업과 비영리단체가 많이 모여 세상과 소통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독립적이면서도 무언가를 같이 하기에 좋게 꾸며진 아름다운 곳입니다. 소통의 마중물인 맘프가 자리하기에 딱 좋은 곳이지요. 언제든지 오셔서 여러분들의 작은 욕심을 세상을 향해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이 근사한 곳에서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했으면 좋겠습니다. 공간이 마땅치 않아 못했던 활동가 선생님들의 ‘나편’도 하고, 마음이 힘든 젊은이들을 모아 ‘20대편’도 하고, ‘우리편’이 필요한 분들을 찾아내 초청하고 싶습니다. 속마음버스와 연계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꾸릴 수도 있습니다. 넓고 깨끗한 새집으로 이사 온 아이의 마음이 이럴 겁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방을 어떻게 꾸밀지, 이 새집에서 어떤 것을 했으면 좋을지 생각하고 나누어주면 좋겠습니다. 집들이에 못 오신 분들은 꼭 여러분들의 집이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하러 오십시오. 그래야 여기서 뭘 할지 꿈을 꿀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꾸려갈 수많은 집들이 행사에, 마음을 만나고 싶어 할 세상 사람들 모두를 초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2017년 7월 19일 공감인 대표 하효열


  1. 지금까지 힘들다고 생각해...

    Date2017.08.29
    Read More
  2. 내게는 망상, 그분들에겐 ...

    Date2017.08.23
    Read More
  3. 금요일의 행복했던 순간

    Date2017.07.26
    Read More
  4. 경청마루에서 경청의 힘을...

    Date2017.07.24
    Read More
  5. 집들이 어땠어?

    Date2017.07.19
    Read More
  6. 헤이그라운드에서 공감인 ...

    Date2017.06.28
    Read More
  7. 경청마루에서 경청의 힘을...

    Date2017.06.28
    Read More
  8. 2017년 상반기 서울시민 ...

    Date2017.05.29
    Read More
  9. <국민인수위원회>에 공감...

    Date2017.05.25
    Read More
  10. 인간의 무한한 능력에 압...

    Date2017.04.24
    Read More
  11. 반갑다 남산타워야~

    Date2017.04.17
    Read More
  12.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립...

    Date2017.03.27
    Read More
  13. 2017년 공감인 정기총회 ...

    Date2017.02.27
    Read More
  14. “치유활동가 의견 수렴 da...

    Date2017.02.27
    Read More
  15. 2016 서울시 NPO모금역량...

    Date2016.12.2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GONGGA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