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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이하 맘프)’ 상반기 자치구 ‘나편’ 첫 진행을 하게 된 날이면서 <공감토크>가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서둘러 도봉구 보건소로 향했다. 긴장과 떨림을 안고 맘프 첫 진행을 어찌어찌 마치고 사후모임을 끝내자마자 정리되지 않은 복잡한 마음을 뒤로한 채 바로 환경재단으로 발길을 돌린다.

 

나는 한 사람의 있는 그대로의 삶을 깊이 알아가는 일과 그 사람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한다. 그래서 내게는 <공감토크>가 그냥 밥 먹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어서 특별하게 무슨 일이 있지 않은 한 무조건 참석한다.

 

<공감토크>가 시작되기 전 미리부터 오셔서 그날의 주인공을 온 마음으로 기다리시며 맞으시는 정혜신 선생님과 사무국 고영숙 선생님의 주인공에 대한 애정이 내 마음속으로 쓱 들어오면서 가슴이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프로그램의 시작 동영상이 상영되고 그 영상 속의 글을 읽고, 이 사연의 주인공이 누구일까 생각하며 그 사연 속으로 내 마음이 따라간다. 한 사람의 삶의 이야기가 시작되면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선생님도 그 주인공의 삶 속으로 함께 빨려 들어간다. 주인공이 천천히 가면 우리도 천천히 가고, 주인공이 답답해하면 우리도 답답하고, 주인공의 마음이 아프면 우리의 마음도 아프다. 그렇게 그 자리에서 온 마음으로 주인공의 삶에 집중해서 주인공과 함께 울고 웃는다.

 

자기 삶의 이야기에 몇십 명이 진심으로 들어주고 응원을 해준다는 것은 큰 행운인 것 같다. 이번 <공감토크>를 함께하면서 드는 생각은 사람이 힘겨운 고통을 버틸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너무 무거워 등이 휘어서 제대로 설 수조차 없고 돌덩이가 가슴을 눌러서 숨이 막혀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내 몫이라고 받아들이면서 살아내는 위대한 인간의 무한한 능력에 압도당하는 날이었다.

 

그날 혜신샘이 하신 얘기가 하나 생각난다. ‘압력밥솥에 밥을 할 때 그 속에 공기의 압으로 꽉 차 있는 것처럼 당신의 온몸에 걱정과 불안으로 꽉 차 있는 듯해요. 조금은 삶의 긴장의 꼭지를 풀어 주어도 괜찮아요.’

 

이번 <공감토크> 주인공을 몇 번이고 꽉 안아주고 싶고 당신은 위대하다고 정말 위대하다고 그리고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아주 많이많이 사랑한다고…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치유활동가 윤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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