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2017.04.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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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9일 ‘2017 공감인 봄소풍’이 있는 날이였습니다. 비가 온 다음날 오랜만에 보는 미세먼지 없는 투명한 파란하늘이 반갑게 맞이해주는 듯합니다. 야호~ 소풍이라는 단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정겹네요. 특히 여러 지역의 치유활동가 샘들과 한자리에서 만날 생각에 설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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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는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다들 환한 표정으로 서로를 밝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간단히 자기소개도 하고요. 슬슬 기대되는 남산둘레길 소풍후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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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이겨낸 제비꽃 아가들, 돌 틈 사이에 씩씩하게 자란 민들레꽃 아가들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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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요! 봄이에요~ 새로운 봄, 우리 함께 행복해져요.” 하는 듯하네요. 잘 살펴보면 이 세상 어느 것 하나 하찮은 것이 없구나 싶었습니다. 다 나름대로 존재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화사한 봄의 자태를 뽐내는 꽃들의 여왕 벚꽃도 정말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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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동안 소녀처럼 서로의 안부도 묻고 그동안 지내온 일상이야기 나누며 처음의 어색함은 조금씩 사라졌습니다. 좋은사람들과 시간을 함께하니 자연스럽게 힐링되고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로를 챙기고 서로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다주는 지금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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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도 부스러지게 않게 투명 케이스 담아 오시는 그분의 정성~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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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점심시간~ 각자 준비해온 옥수수, 떡, 과일, 직접 만든 생강 편강, 누룽지, 엄마가 딸을 위해 챙겨주신 고구마말랭이 등 사랑이 담긴 간식들이 배낭속에서 줄줄이 나왔습니다. 공감인 사무국에서 준비해주신 김밥과 따끈한 국물과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었습니다. 나의 마음을 꺼내놓아도 편안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최고의 점심이었습니다. 소풍 오길 정말 잘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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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는 도중에 “쌤~ 누구를 닮으신 것 같아요. 혹시 개그맨 백재현이라고 아세요?” 모두들 갑자기 박장대소~ 맞다 맞아. 닮았어, 닮았어!!! 누구를 닮았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잠시지만 그 사람에게 관심을 두고 관찰했다는 것이 아닐까요? “이 사람이 개그맨 백재현이에요” 보여드렸더니 “정말 저랑 정말 닮았네요~”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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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 기분 좋아진 저희에게 숲해설가로 활동하고 계시는 박도영쌤께서 ‘하늘거울보기’라는 멋진 프로그램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그냥 평범한 거울일거라 생각했는데 이 거울로 보니 우리 눈으로만 보이는 것 이외의 다른 하늘도 보이고, 안 보이던 다른 각도에서 나무도 보였습니다. 신기했습니다. 더욱 흥미로웠던 것은 이 거울을 유심히 보는 다른 쌤들의 거울을 통해 반사된 우스꽝스러운 눈 모양이였습니다. 거울 하나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음에 놀라웠습니다. 내가 보는 것, 내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각도와 시야가 조금만 열려 있으면 더 많은 것들과 친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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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곳에 모인 우리는 서로의 웃는 얼굴만 봐도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 엄마 사람들 그리고 아빠 사람입니다.

 

‘하늘거울보기’ 통해 거울 속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유심히 들여다본 후 세월은 흘러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자신의 장점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거울 속 변함없이 오똑한 제 코가 이날 유난히 이뻐 보였습니다. ㅋㅋ

 

마주잡은 손가락 하나하나가 연결되니 온전히 같은 방향을 함께 가려는 우리가 있었습니다. 함께 진행해 주셨던 서로서로 모든 게 관계망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몸으로도 표현을 해보며 친밀감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생태의자’ 만들기 체험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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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남산타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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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인 사무국 식구들과 치유활동가 쌤들과 함께한 ‘2017 공감인 남산둘레길 봄소풍’은 저에게는 마음이 진실하게 행동하며 따뜻한 치유활동가로 앞으로 많은 분들과 함께할 소통에너지를 주셨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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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치유활동가 이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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